2026년 2월 2일 월요일

원두 분쇄도 설정 방법: 핸드드립·에스프레소·프렌치프레스별

같은 원두를 사용해도 커피 맛이 매번 다르게 느껴진다면,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요소는 분쇄도입니다. 분쇄도는 추출 속도와 맛의 균형을 직접적으로 좌우하며, 커피 추출의 핵심 변수 중 하나입니다.

이 글에서는 2026년 기준으로 추출 방식별 적정 분쇄도를 정리하고, 초보자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분쇄도 설정 팁을 제공해드립니다.


분쇄도가 커피 맛에 미치는 영향

원두를 갈수록 커피와 물이 접촉하는 면적이 달라집니다. 분쇄도가 고우면 성분이 빠르게 추출되고, 굵으면 천천히 추출됩니다.

  • 너무 고우면 → 쓴맛, 떫은맛 증가
  • 너무 굵으면 → 신맛, 밍밍한 맛

적절한 분쇄도는 맛의 균형을 잡아주는 기준점입니다.


핸드드립용 분쇄도 설정

추천 분쇄도

중간~중간 굵음 (설탕보다 약간 굵은 입자)

이유

핸드드립은 물을 천천히 부어 비교적 긴 시간 동안 추출되기 때문에, 너무 고우면 과다 추출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맛이 이상할 때 조정법

  • 신맛이 강할 때 → 분쇄도를 조금 더 곱게
  • 쓴맛이 강할 때 → 분쇄도를 조금 더 굵게

대부분의 입문자는 핸드드립에서 분쇄도만 잘 맞춰도 맛이 크게 개선됩니다.


에스프레소용 분쇄도 설정

추천 분쇄도

아주 고운 분쇄 (밀가루보다는 약간 굵은 수준)

이유

에스프레소는 짧은 시간에 높은 압력으로 추출되므로, 분쇄도가 굵으면 물이 너무 빨리 통과해 맛이 제대로 추출되지 않습니다.

추출 상태별 판단 기준

  • 25초 이전에 끝남 → 분쇄도가 너무 굵음
  • 35초 이상 걸림 → 분쇄도가 너무 고움

에스프레소는 분쇄도 변화에 가장 민감한 추출 방식입니다.


프렌치프레스용 분쇄도 설정

추천 분쇄도

굵은 분쇄 (굵은 소금 알갱이 수준)

이유

프렌치프레스는 침출식 추출 방식으로, 분쇄도가 고우면 미분이 많아져 텁텁한 맛이 납니다.

맛이 탁할 때 해결법

  • 분쇄도를 더 굵게 조정
  • 추출 후 바로 컵에 옮기기

프렌치프레스는 분쇄도만 맞아도 실패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분쇄도별 간단 비교 정리

  • 에스프레소: 매우 고움
  • 핸드드립: 중간~중간 굵음
  • 프렌치프레스: 굵음

같은 원두라도 추출 방식에 따라 분쇄도를 반드시 바꿔야 합니다.


그라인더 선택과 분쇄도 팁

날(Blade) vs 버(Burr)

균일한 분쇄를 위해서는 버 그라인더가 훨씬 유리합니다.

분쇄는 추출 직전에

분쇄 후 커피는 빠르게 산화되므로, 가능한 한 바로 갈아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에 한 단계씩 조정

분쇄도를 바꿀 때는 한 번에 크게 조정하지 말고, 미세하게 바꾸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마무리

커피 추출이 어렵게 느껴질 때는 레시피보다 먼저 분쇄도부터 점검해보세요. 분쇄도만 맞아도 커피 맛의 70%는 해결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커피 추출 시간과 맛의 관계(언더·오버 추출 쉽게 이해하기)’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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