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머신을 들였지만 커피 맛이 카페처럼 나오지 않는다면, 기계 성능보다 원두 선택과 추출 변수가 맞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에스프레소는 짧은 시간에 높은 압력으로 추출되기 때문에, 원두 특성과 세팅 차이가 맛에 크게 반영됩니다.
이 글에서는 2026년 기준으로 에스프레소 머신에 적합한 원두 선택 기준과 함께, 초보자도 이해하기 쉬운 추출 변수 정리를 제공합니다.
에스프레소 커피의 특징부터 이해하기
에스프레소는 약 9bar의 압력으로 25~30초 내외에 추출되는 고농축 커피입니다. 이 과정에서 단맛, 쓴맛, 바디감이 응축되어 표현되며, 원두가 맞지 않으면 신맛이나 쓴맛이 과도하게 튀기 쉽습니다.
즉, 에스프레소는 ‘원두 선택이 절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용 원두 선택 기준
1. 로스팅 단계: 미디엄 다크~다크
에스프레소는 산미보다 단맛과 바디감이 중요합니다. 너무 라이트한 로스팅은 신맛이 강조되어 밸런스가 깨질 수 있습니다.
- 입문자 추천: 미디엄 다크
- 진한 카페 스타일 선호: 다크 로스팅
2. 원두 타입: 블렌드 우선
에스프레소는 추출 안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맛이 설계된 블렌드 원두가 유리합니다. 카페 대부분이 블렌드를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3. 산미 성향: 낮거나 부드러운 산미
에스프레소에서 산미는 잘못 추출되면 날카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초보자라면 산미가 낮은 원두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용 원두 추천 리스트
브라질 중심 블렌드
- 맛 특징: 고소함, 견과류, 초콜릿
- 추천 이유: 실패 확률이 낮고 크레마가 안정적
브라질 + 콜롬비아 블렌드
- 맛 특징: 단맛과 바디감의 균형
- 추천 이유: 아메리카노·라떼 모두 잘 어울림
다크 로스팅 하우스 블렌드
- 맛 특징: 묵직한 바디, 쌉싸름한 끝맛
- 추천 이유: 카페 스타일 커피를 좋아하는 경우
인도네시아 만델링 소량 블렌드
- 맛 특징: 깊은 바디감, 흙내음 계열
- 추천 이유: 라떼용으로 특히 우수
에스프레소 추출 변수 핵심 정리
1. 분쇄도
에스프레소는 매우 고운 분쇄도가 필요합니다.
- 너무 굵으면: 신맛 위주, 밍밍한 맛
- 너무 고우면: 쓴맛 과다, 추출 시간 증가
2. 도징량 (원두 사용량)
- 기본 기준: 18~20g
- 더 진한 맛: 도징량 소폭 증가
3. 추출량 (Yield)
- 권장 비율: 1:2 (18g → 36g)
- 산미 강조: 추출량 증가
- 쌉싸름한 맛 강조: 추출량 감소
4. 추출 시간
- 권장 범위: 25~30초
- 20초 이하: 언더 추출 가능성
- 35초 이상: 오버 추출 가능성
5. 물 온도
일반적으로 90~94도가 가장 안정적입니다. 온도가 낮으면 신맛, 높으면 쓴맛이 강조됩니다.
초보자를 위한 에스프레소 세팅 팁
- 원두 바꾸기 전에 분쇄도부터 조정
- 한 번에 한 변수만 변경
- 첫 목표는 ‘맛있다’이지 ‘완벽한 수치’가 아님
에스프레소는 수치보다 입맛 기준의 조정이 더 중요합니다.
마무리
에스프레소 머신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고급 장비보다 맞는 원두와 기본 추출 변수 이해가 우선입니다. 오늘 소개한 기준만 지켜도 집에서 마시는 에스프레소의 완성도는 크게 달라집니다.
다음 글에서는 ‘아메리카노 vs 라떼, 같은 원두로 맛이 달라지는 이유’를 정리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