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꾸준히 내려 마시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구들에게도 원두를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무슨 원두 마셔?”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제 기준에서 실패 확률이 낮았던 제품들을 권했습니다. 오늘은 실제로 친구들에게 추천했던 원두 Best3와 그들의 솔직한 반응, 그리고 제 개인적인 평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브라질 세라도 (미디엄 다크)
추천 이유
산미가 낮고 고소함이 중심이라 호불호가 적습니다. 초콜릿, 아몬드 향이 안정적으로 느껴져 입문자에게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친구들 반응
- “안 시고 편하다.”
- “라떼로 마셔도 맛이 또렷하다.”
- “매일 마셔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
내 평가
역시 가장 무난한 선택이었습니다. 핸드드립과 에스프레소 모두 잘 어울렸고, 특히 산미에 민감한 친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2. 콜롬비아 수프리모 (미디엄 로스팅)
추천 이유
고소함과 은은한 단맛의 균형이 좋아서, 블렌드와 싱글 오리진 사이의 느낌을 경험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친구들 반응
- “향이 부드럽고 부담 없다.”
- “끝맛이 깔끔하다.”
- “카페 아메리카노 같은 느낌이다.”
내 평가
균형형 원두로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산미가 완전히 없는 건 아니지만 둥글게 정리되어 있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3. 인도네시아 만델링 (다크 로스팅)
추천 이유
묵직한 바디감과 스모키한 향이 인상적이라, 진한 커피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권했습니다.
친구들 반응
- “카페에서 마시는 진한 커피 같다.”
- “라떼에 정말 잘 어울린다.”
- “조금 쌉싸름하지만 매력 있다.”
내 평가
호불호는 약간 있었지만, 진한 커피를 선호하는 친구에게는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프렌치프레스나 라떼용으로 특히 좋았습니다.
추천하며 느낀 점
같은 원두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포인트가 달랐습니다. 저는 산미가 적은 고소한 원두를 선호하지만, 어떤 친구는 약간의 산뜻함이 있는 커피를 더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추천할 때는 반드시 취향을 먼저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배웠습니다.
원두 추천 기준 정리
- 산미가 싫다면 → 브라질, 만델링 계열
- 균형 잡힌 맛을 원한다면 → 콜롬비아
- 라떼용이라면 → 다크 로스팅 원두
결론: 추천의 기준은 ‘내 취향’이 아니라 ‘상대의 취향’
원두를 추천하면서 느낀 가장 큰 교훈은, 좋은 원두보다 ‘어울리는 원두’가 더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제 기준에서 최고의 원두라도, 상대의 취향과 맞지 않으면 만족도는 낮았습니다.
그래도 위 세 가지 원두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던 선택이었습니다. 혹시 주변에 커피 입문자가 있다면, 취향을 먼저 묻고 이 세 가지 계열 중에서 골라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결국 커피는 정답이 아니라 취향의 문제라는 걸, 친구들의 반응을 통해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